유학생들 "한국 도와준 할아버지께 감사"
[공주=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재)명학장학회(이사장 최석원)가 지난 25일 공주대학교 세종한민족교육문화센터에서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파병 등을 지원한 우방국 유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장학회는 국립공주대, 한국영상대, 대전 대덕대에서 유학 중인 총 15개 국가, 우방국 유학생 72명에게 2560만 원의 장학금과 기념품 800여 점을 전했다.
장학금은 탐가든 금속건설 장용순 대표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공주시의회를 비롯한 각급 기관과 단체에서 생활필수품을 후원했다.
최석원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한국전쟁으로 국가 존망과 공산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젊은이를 파병하고 의료, 물자를 지원한 국가에 조금이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받은 베트남 출신의 응웬티튀(대덕대 뷰티과)는 “한국을 도와준 할아버지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공부해 한국과 베트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재)명학장학회는 1976년 설립 이후 47년 동안 2500명에게 17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2014년부터는 희망사다리사업단을 설립해 재사용물품을 기증 받아 순환시키는 나눔과 환경보호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