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중견예술인지원 선정예술인 남명옥 데뷔
셰익스피어 ‘햄릿’을 그의 어머니 거투르드를 통해 재해석

[이미선 기자] 대전문화재단 중견예술인지원사업에 선정된 남명옥의 연극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동구 정동 '공간 구석으로부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연극 ‘햄릿’을 그의 어머니 거투루드를 통해 재해석한 연극이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청년연극인들과 함께 행동 분석 과정을 통한 인물 창조 작업을 거쳐 만들었다.

더불어 지역 문화공간인 ‘공간 구석으로부터’와 협업함으로써 오래된 교회 건물을 활용해 시·공간의 연결을 시도했다.. 고전 ‘햄릿’의 공간적 배경 ‘엘시노어 성(城)’을 ‘공간 구석으로부터’로 환치해 2차 세계대전의 게토를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연극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남명옥 배우는 “연극인생 30년을 반추하며 현실과 고전을 연결하는 이번 작품을 통해 행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전쟁의 총성 앞에서 인간관계와 신뢰를 통해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질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극적 내력이 회복되지 않고 유전된다면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기에,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으며,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신뢰 회복’이라는 주제를 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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