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 REPORT…Real Estate㉕] 같은 아파트 다른 라이프 …동간거리
동간거리 좁힐 경우 고밀개발에 따른 난개발 가능성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된 때는 1912년 3월에 공포된 <조선부동산증명령>과 동 시행규칙, <부동산등기령>과 동 시행규칙 등에서부터라고 합니다.

민법에서는 ‘토지와 그 위에 있는 건축물 및 입목 등의 정착물을 부동산’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은 부동산시장에서 거래의 대상이기 이전에 ‘가족이 사는 곳’입니다. 일각에서는 부자가 되려면 무조건 알아야 할 것이 부동산이라고 합니다.

디트뉴스24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디트 REPORT…REAL ESTATE] 코너를 신설, 정기적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의 부동산 관련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수요자들의 정보 해소에 일정정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4월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전 유성구 관평동 용산지구 ‘호반 써밋 그랜드파크’
4월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전 유성구 관평동 용산지구 ‘호반 써밋 그랜드파크’
4월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 유성구 관평동 용산지구 ‘호반써밋 그랜드파크’
4월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 유성구 관평동 용산지구 ‘호반써밋 그랜드파크’

[박길수 기자] 자주 접하는 방송광고 가운데 ‘아파트멘터리: 같은 아파트 다른 라이프 편’을 유심히 보는 편인데요, 광고 중에 '대한민국 아파트 호수 10,970,000개'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아파트멘터리는 이 방송광고를 통해 "특별하고 나답게 달라진 공간을 만나보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같은 아파트 다른 라이프 편’이라는 제목이 무척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파트멘토리는 ‘Space betters life, 공간이 삶을 바꾼다'는 철학으로 고객에게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를 표준화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멘터리는 불투명한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에 ‘투명한 혁신’을 기치로 지난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트업입니다. 가격정찰제와 표준견적시스템, 실시간 소통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불투명한 시장을 건전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아파트 호수 10,970,000개'라는 카피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의 아파트는 획일화 되어 있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아파트 입주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동간거리만 따지면 '같은 아파트 다른 라이프'를 보여주는 단지가 대전에 들어서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그동안 건축법 시행령, 지자체 조례 등을 통해 동간거리가 계속 축소돼 "너무 빽빽하게 들어서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입주자들로부터 적지 않았는데요,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전 유성구 관평동 ‘용산 호반 써밋 그랜드파크’는 동간거리가 기존의 아파트와는 다르게 아주 넓게 빠져있어 탁 트인 듯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철에도 일조량이 풍부해 난방비 절약에도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

4월 초부터 유성구 관평동 용산지구 1블록과 3블록 ‘호반써밋 그랜드파크’ 1747세대가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동간거리가 무려 118.3m, 99.2m, 85.6m에 달해 대전 여느 아파트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개방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동간거리는 말 그대로 아파트 등 건물 사이 간격을 말합니다. 채광이나 조망환경을 고려해 그 간격을 건축법 시행령, 지자체 조례 등으로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동간거리는 쾌적함의 문제뿐만 아니라, 동간거리가 넓을수록 그 사이에 조경을 꾸미거나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설되는 아파트들을 보면 동간거리가 30m도 되지 않는 곳들이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를 더 촘촘하게 지을 수 있게 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과 동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사생활 침해에 더불어 일조권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동과 동 사이에 들어설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들이 공간상의 제약으로 조성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도심 내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에 해당 용도지역에서 아파트를 최대한 많이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면서 동간거리가 좁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심지역에서 공급확대 등의 장점이 있지만 동간거리를 좁힐 경우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와 고밀개발로 인한 난개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인 듯 합니다.

4월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 유성구 관평동 용산지구 ‘호반 써밋 그랜드파크’
4월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 유성구 관평동 용산지구 ‘호반 써밋 그랜드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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