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찰 대비 입찰방식 변경 등 검토

홍성군청 신청사 조감도. 자료사진.
홍성군청 신청사 조감도. 자료사진.

[황재돈 기자] 홍성군이 신청사 시공사 재입찰 공고에 나섰다.

9일 군에 따르면, 신청사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가 건설사의 미참여로 유찰됨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재입찰 공고를 진행 중이다. 

군은 오는 24일까지 2개 이상 건설사가 사전심사 신청서(PQ)를 제출하는 경우 내달 8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기술제안서 작성과 제안서 평가 등의 절차에 따라 시공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군은 이번 재입찰 역시 유찰될 가능성에 대비해 충남도, 조달청과 협의를 통해 기본설계안 보완, 입찰방식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관련 법규에 따라 충청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되는 전문건설업 통합·분리에 관한 사항부터 설계-시공 분리발주 방안까지 폭넓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주식 회계과장은 “국제 정세 변동에 따른 원자재의 공급 불안, 가파른 물가 상승률 등의 이유로, 올해 공공부문에서 기술형 방식으로 발주한 대형공사 11건의 사업 중 7건이 유찰되는 등 대형 건설사에서도 확실한 수익성이 보전되지 않는 경우 입찰을 숙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획된 사업비를 넘어서는 과도한 설계변경 요구 우려·검증되지 않은 공법으로 인한 부실시공 등을 차단하고자 당초 계획대로 기본계획부터 채택했던 기술형 입찰방식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성군 신청사는 홍성읍 옥암리 일원에 연면적 24,434㎡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계획됐다. 이번 입찰공고에 따른 총공사비는(건축+설계) 586억원이며, 전문건설업(전기, 정보통신, 소방)을 포함한 총공사비는 72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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