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공감과 배려로 성장하는 다문화교육’ 눈길
다문화교육지도사 사업, 어울림 다문화캠프, 찾아가는 이해교육 등

다문화가정 100만 명 시대가 열린 가운데,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이 ‘공감과 배려로 성장하는 다문화교육’을 2023년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그 중에서도 다문화교육지도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결혼이주여성들은 강사로 활동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제공.
다문화가정 100만 명 시대가 열린 가운데,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이 ‘공감과 배려로 성장하는 다문화교육’을 2023년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그 중에서도 다문화교육지도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결혼이주여성들은 강사로 활동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제공.

[천안=안성원 기자] 다문화가정 100만 명 시대가 열렸다. 정부의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2023~2027년)’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전국 다문화 가구원 수는 112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원장 이영진, 평생교육원)이 ‘공감과 배려로 성장하는 다문화교육’을 2023년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눈길을 끈다. 평생교육원은 다문화 가정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문화다양성 교육을 중심으로 상생과 통합의 교육환경 조성을 추진 중이다.

평생교육원은  2012년부터 결혼이주자, 다문화 학부모 등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 소통능력 향상과 정보공유를 통해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의 이해를 돕고 갈등 요인 해소를 위해 한국어 교실(초·중급)과 국적취득에 도움을 주는 사회 통합과정, 컴퓨터·스마트폰 활용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다문화 학부모들 간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역사문화탐방과 평생학습주간 다문화음식 체험관도 운영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평생교육원의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 모습. 다문화교육지도사가 자국 전통놀이 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제공.
충남교육청 평생교육원의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 모습. 다문화교육지도사가 자국 전통놀이 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제공.

특히 평생교육원이 2021년부터 운영 중인 다문화교육지도사 양성과정은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 중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이 없고 취업에 관심이 많은 중국·캄보디아·필리핀·베트남·일본·우즈베키스탄 등의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10명의 강사를 양성 중이다.

다문화교육지도사들은 각 학교와 평생교육기관에서 학생들에게 자국의 생활과 전통놀이, 전통의상을 체험하는 교육에 나선다. 학생들이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존중과 인식개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국내 조기정착과 취업기회를 넓혀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다문화교육지도사로 활동 중인 중국 국적의 시웨이팅 씨는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됐다. 처음엔 ‘내가 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겼지만 도전해 봤다”며 “학생들을 교육하는 강의와 실습으로 이뤄져 너무 재미있는 수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첫 수업 때 중국에 대해 궁금해 하는 초롱초롱한 눈을 보고 떨렸던 기억이 난다”며 “이후 더 많은 공부와 연습으로 학생들의 다문화 인식 개선에 도움이 돼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다문화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는 모습에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의 ‘행복한 어울림, 다문화캠프’ 모습.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인기가 높다.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제공.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의 ‘행복한 어울림, 다문화캠프’ 모습.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인기가 높다.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제공.

평생교육원의 ‘행복한 어울림, 다문화캠프’도 인기가 높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해 방학 기간 중 1~2주 동안 열리고 있다.

체계적인 캠프 운영을 위해 담임교사 및 전문강사를 위촉, 다문화 이해교육, 각 국의 전통놀이, 다문화 보드게임 및 심리미술 등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협업 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각광 받는 사회’라는 특강과 ‘신기한 마술’ 등 전 학년이 함께 어울려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부터는 교육공동체의 다문화 감수성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더욱 확대한다. 지난해 34개교에서 올해에는 4월부터 11월까지 북부권역(천안, 아산, 공주) 85개 초등학교 332학급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오경화 평생학습 부장은 “이젠 지역에서 외국인 또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게 됐다”며 “평생교육원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이 시점에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올바르게 알아가는 다문화 친화적 교육여건 조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홍보 캠페인 일환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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