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기자] 대전복수초등학교 핸드볼부가 제78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86년 팀 창단 이래 37년 만의 첫 전국대회 우승이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전북 정읍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대전복수초는 경북 선산초(25:13 승), 제주 광양초(24:16 승)를 이기고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올라 충북 증평초(23:14 승), 경기 동부초(26:25 승)를 차례로 이긴 후 결승전에서 전남 무안초 25:17로 꺾었다.

많은 운동부가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선수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전복수초 체육관은 늘 많은 학생선수로 북적이는데 이는 2022년 부임한 한상동 지도교사와 모교 출신 김동혁 지도자,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김은희 스포츠강사가 혼연일체가 되어 선수 지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결과이다.

특히 대전복수초 김명희 교장은 지도자들의 이 같은 열정을 알고 선수들에 대한 세밀한 관심과 격려는 물론 경기 영상을 전교생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내 핸드볼 붐 조성에 크게 기여하였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대전복수초 핸드볼부는 오는 27일부터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입상 전망을 한층 더 밝게 했으며, 주전선수가 4~6학년으로 고르게 구성돼 앞으로도 남자초등부 핸드볼 강팀의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임민수 교육국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둔 대전복수초 모든 교육 가족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하고 싶고, 부모님이 보내고 싶은 건강한 학교운동부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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