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항서 하루 두 차례 여객선 운항..갯바위 낚시, 풍부한 어족자원 자랑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월도, 소도, 추도,  허육도, 육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월도, 소도, 추도,  허육도, 육도. 

[황재돈 기자] 보령시 오천면 효자2리는 천수만 입구에 위치한 다섯 개의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작은 섬 마을이다.

원산도에서 가까운 소도를 비롯해 추도, 육도, 허육도, 월도까지 다섯 섬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효자2리는 수려한 경관과 우럭, 주꾸미, 대하, 바지락 등 풍부한 어족자원을 자랑한다. 섬마다 각기 다른 색상의 섬 이름 조명물과 마을 종합 안내도가 설치돼 방문객을 맞이한다. 

원산도에서 약 2km 떨어진 ‘소도’는 태안반도의 끝머리인 영목항을 마주하고 있다. 섬 주변의 암초와 해식애가 잘 발달돼 갯바위 낚시가 잘 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섬에 깨끗한 백사장이 있어 해수욕을 위한 피서지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소도 위에 있는 '추도'는 효자2리 다섯 개 섬 중에서 서쪽에 안면도 쪽으로 빠져있다 해서 빼섬이라고 불렸으며, 섬 북쪽에서는 우럭 가두리 양식업을 하고 있다.

‘육도’는 다섯 개 섬 중에서 가장 지대가 높고 인가가 많으며, 섬 주변의 조류가 빨라 낭장망, 주목망이 잘 형성되어 어획량이 많다. 

섬 서쪽에 조성된 조랭이 샘물 산책로를 통해 간단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허육도 삼형제 바위. 보령시 제공.
허육도 삼형제 바위. 보령시 제공.

육도 남쪽에 위치한 세 번째 섬인 ‘허육도’는 주로 멸치잡이를 많이 하는 섬으로 유명하다. 외부인들이 낚시를 하러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섬 동쪽에 나란히 서 있는 삼형제 바위는 조업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기다리다 삼형제가 돌이 됐다는 전설이 있다.

‘월도’는 15가구 이상 살게 되면 불운이 온다는 설화에 맞춰 15가구 이상 늘지 않게 살아가고 있으며, 주민들은 양식장 및 연안어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섬 북서쪽에 위치한 ‘아랫남섬’은 갱구할매가 잠시 쉬면서 앉아있던 갱구할매 엉덩이자리가 있으며, 백로와 가마우지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효자2리 다섯 개 섬은 오천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으며, 여객선은 하루 2회 운항한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