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 겪은 올해 수험생 고려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 활용으로 연계 체감도 ↑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본부장이 28일 2024학년도 수능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화면 갈무리)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본부장이 28일 2024학년도 수능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화면 갈무리)

[이미선 기자]  올해 11월 16일 시행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출제된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8일 오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고,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것으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본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올해 수험생들을 감안, 학습 부담 가중을 완화하기 위해 연계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라며 "한시적이 아니라 이후 (수능에서도) 연계 체감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어와 수학 영역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점수 산출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과, 이과생이 유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의 방식이 최적으로 점수산출 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았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들의 표준점수차와 국어, 수학 영역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통합 수능 3년차인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 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국어·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치러진다. 

국어 영역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로 수험생들은 이중에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 응시 과목으로 응시하지 않을 경우 시험 전체가 무효처리 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직업탐구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본 수능에 앞서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6월 1일, 9월 6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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