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 '훈훈'

대전호수돈여고 3학년 10반 학생들이 20일 학교 급실식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전호수돈여고 3학년 10반 학생들이 20일 학교 급실식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미선 기자] 대전 호수돈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으로 선한 영향력 확산에 나섰다.

학교에 따르면 호수돈여고 3학년 10반 학생들과 담임 교사는 20일부터 일주일간 점심 시간을 이용해 급식실에서 기부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3학년 10반 학생들은 지난 주말 '천원 기부로 천사가 되어 주세요'라는 기부 캠페인(donation campaign) 문구를 직접 제작, 이날부터 학교 구성원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박효은 학생은 “지진이라는 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고 예기치 못한 일이다. 우리도 지진이라는 상황을 겪으며 사상자를 만나고 경험하면서 그게 누구든 돕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학교로 가져와 서로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 캠페인으로 널리 알리고 우리 반 친구들도 조금이나마 개개인의 용돈에서 보태어 기부를 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정섭 담임교사도 "민주시민교육이 이념이나 뭐 거창한 게 아니다.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민주시민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보다 많은 학교에서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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