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솔아 기자] 대중교통과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30일 해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0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지 27개월 만이다.

충청권 언론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따른 지역 반응을 살피고, 기대와 우려를 전했다. 

<굿모닝충청>은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첫날 충청권 4개시도 반응을 살폈다. 이 언론은 “지역에선 아직 낯설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굿모닝충청>이 만난 대전시민과 세종시 금남면사무소 직원 및 민원인, 충남도청 공직자 다수가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마스크가 당연한 일상이 됐고, 가족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언론은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기류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도일보>는 전날(29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따라 학교와 학원 간 혼선이 예고된다고 했다. 학교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반면, 대다수 학원이 자체적으로 의무 착용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

이 언론에 따르면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제일학원과 탄방동 종로학원 등이 착용 의무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사 말미에는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벗었다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경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한 학원 관계자 말을 실었다.

<충청투데이>는 실내마크스 자율화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시는 앞서 지난달 지자체 최초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자체 행정명령을 통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신문은 “마스크 자율화 중심에는 대전이 있었다. 대전시의 선제적 조치에 수많은 국민이 찬사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충청권에서 촉발된 자율화 논의는 방역당국의 마스크 방역 체계를 전환하는 확실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