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시집.
박재홍 시집.

[지상현 기자]전문예술단체 〈장애인인식개선오늘〉의 대표인 박재홍 시인이 시집 '금강에 백석의 흰 당나귀가 지나갔다(시산맥)'을 펴냈다.

박재홍 시인은 2010년 '시로 여는 세상'으로 등단한 뒤 첫 시집 '낮달의 춤'을 비롯해 다수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문학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재홍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독자의 열광 없이 사그라지는 시인들의 묘비를 생각하게 됐다. 주변에 소외되고 버림받은 삶을 견뎌내던 가난한 이들의 삶이 담겨 있다"면서 "차별과 왜곡 그리고 억압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장애를 딛고 유리하며 시의 삼림에 묻혀 묘옥을 짓고 사는 나는 매일 혁명가를 꿈꾸지만 지친 몸이 삶의 직벽에 이마를 부딪쳐 깨진 육신의 고단함을 비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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