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대전예당 아트홀 오후 7시 30분

[이미선 기자] 영국이 자랑하는 현대 무용계의 거장, 아크람 칸(Akram Khan)이 키플링의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2022년 최신작 '정글북: 또 다른 세계(Jungle Book reimagined)'로 처음 대전예술의전당을 찾아온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 안무가로도 잘 알려진 아크람 칸은 인도 전통무용의 카탁(Kathak)과 현대무용을 접목한 독창적인 안무스타일로 세계적인 안무가 반열에 올랐다.

2000년 아크람 칸 컴퍼니(Akram Khan Company)를 창단한 이래,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 무용수 실비 기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협업을 펼쳐온 그는 2005년 대영제국 국민훈장을 비롯해 두 번의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와 무용비평가협회상을 9회 수상하는 등 지난 20년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무용단으로 이끌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정글북: 또 다른 세계'는 올해 4월 영국에서 초연 후,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유럽 전역을 투어하고, 한국을 찾는 그의 최신작이다.

아크람 칸은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고민하는 기후 난민 모글리의 시선으로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을 새롭게 바라본다. 기후 변화로 높아진 해수면에 전 세계가 물에 잠기고, 동물원과 실험실에서 풀려난 동물들이 지배하는 땅에, 고향을 잃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 표류하던 난민 모글리가 도착하면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공연은 23~24일 오후 7시 30분 아트홀에서 열리며, 티켓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 이다. 8세 이상(12세 이상 권장)이면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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