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안성원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둔포지역은 충남의 최북단으로 아산의 관문이기 때문에 아산 발전과 충남발전을 위해 둔포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29일 둔포초등학교에서 3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둔포지역 센트럴파크 도시개발 사업 설명회에서 직접 설명에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먼저 “그동안 아산의 변방으로 인식돼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지만, 충남의 천병이기 때문에 둔포를 발전시키지 않고는 아산 발전과 충남 발전을 이끌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동안 아산시가 하는 도시개발은 소규모로 이뤄졌고, 둔포지역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도시개발을 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균형 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며 “둔포를 거점으로 하는 북부권 발전을 통해 아산 발전을 이끌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시장은 특히 “지금 둔포는 제1, 제2 테크노밸리가 조성돼 있으나 신도시와 구도심 사이에 단절 현상이 일어나 이에 대한 연계개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둔포는 충남도의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의 핵심지역으로 이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해 아산 북부권 10만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구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관련 사업으로 ▲아산만 써클형 순환 철도 신설 ▲ 당진 평택 국제항 물류환경 개선과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환황해 경제자유구역청 복원과 민관 상생발전위원회 설치 ▲안산 대부도∼보령 해저터널 간 한국판 골드코스트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한강수계의 충남 서부권 용수 이용 협력 ▲아산시 둔포면 일부 평택지원법 적용 등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또 “둔포읍 승격을 통한 행정기능의 강화, 도시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가칭)북아산고 신설 등 교육 인프라 확충도시 인프라 확대 및 개선 등을 통해 수도권 관문 도시 둔포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둔포센트럴 파크 도시개발과 관련 “지역 개발압력에 따른 난개발이 우려되지만, 소규모 쪼개기 개발이나 주택단지 개별입지 등을 억제해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