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원 기자] 올해도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특히 이번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맞는 첫 명절인 만큼, 보다 특별하게 다가오고 있다. 

길지 않은 연휴지만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과 친지끼리, 또는 가까운 연인끼리 어디를 가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디트뉴스>가 명절을 맞아 충남지역에서 진행되는 이색적인 문화 이벤트와 연휴동안 정상운영하는 숨은 명소를 정리해보았다.

아산시 신정호 잔디광장 ‘소소한 문화피크닉’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감상하는 문화 공연

아산시에서는 10일 신정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소소한 문화피크닉 IN 신정호 잔디광장’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추석을 맞아 귀성객과 시민을 즐겁게 하고, 지역 청년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준비됐다.

이날 ‘천기누설’, ‘TV 이웃 다정다감’ 등에 출연해 공연을 펼친 ‘리치매직’이 마술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아산 청년이 모여 결성한 ‘보이스오브’의 대중음악 공연과 렛츠 락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몽돌’의 청량감 있는 밴드 공연이 이어지며 흥을 돋울 예정이다.

신정호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정취와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을 감상하면서 명절 준비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

논산 선샤인랜드 연휴 내내 풍성한 공연
‘미션과 보상’ 관객참여형 공연과 마술쇼

논산시 연무읍 황화정리 일원에 조성된 선샤인랜드는 특히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요 촬영지로, 밀리터리 체험관과 1950스튜디오로 구성, 각각의 공간마다 색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9일부터 12일까지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에서 매일 거리공연을 개최한다. 9일부터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 ‘응답하라 1950’s’은 배우들과 추억의 게임을 진행하며, 미션을 완료하면 보상이 주어지는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오후 2시에 진행되는 메인 공연은 ▲9일 매직제이의 마술공연 ▲10일 클라운진 풍선마임공연 ▲11일 리치매직의 마술쇼 ▲12 국악예술단 소리樂의 퓨전국악 공연 등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천안 독립기념관, 연휴 기간 정상 운영
숨은 명소 단풍나무길…역사의 품속 힐링 관광지

천안 독립기념관은 숨은 추석 명절 당일을 포함,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3·1절, 광복절 등에 북적이는 인파를 피하고 싶다면 추석 명절 여행코스로 추천한다. 역사의 품속에서 힐링하는 최고의 관광지다.

4D영상관에서는 통일된 대한민국의 남북 청년들이 통일기념 세계자동차경주대회에 함께 출전해 갈등을 극복하고 우승을 하는 감동적인 장면의 ‘코리아 랠리’를 상영하고, 제7관(함께하는 독립운동관)에서는 독립운동을 테마로 하는 수십 가지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뜨거운 대한민국의 독립 역사와 함께, 3.2㎞에 걸쳐 1200그루의 단풍나무로 조성된 명품 숲길도 만날 수 있다. 단풍나무 숲길은 1995년 독립기념관 직원들이 손수 심은 나무가 20년 넘게 숲을 이루면서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2017년 ‘제1회 단풍나무숲길힐링축제’ 시작으로 매년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가을에 만나는 해변의 매력…꽃지해안공원 
낙조 포토 스팟 ‘인피니티 스튜디오’

태안군 안면도에 위치한 꽃지해안공원은 낙조 명소로 유명한 꽃지 해수욕장에 할미·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인피니티 스튜디오’가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조성된 인피니티 스튜디오는 이름처럼 무한대라는 뜻 그대로, 만조 시 인공호에 가득 찬 물로 바다를 무한대로 연결시킨 듯한 시각적인 효과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밤에는 형형색색의 LED 수중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낭만적인 산책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인피니티 스튜디오 옆에는 아이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바닥분수와 어린이 수경시설이 조성돼 있다. 인근에는 꽃지플라워파크, 안면도수목원, 안면암 등의 관광지도 있어 감성 여행 코스로 추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