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부터 한 달간 여정 마무리..머드·해양신산업 발전 디딤돌 평가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15일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보령시 제공.

[황재돈 기자]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15일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당초 목표인 120만 관람객을 넘어섰고, 수익사업도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이날 오후 박람회장 1게이트 앞에서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관광객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폐막식은 초청가수 공연과 한복패션쇼, 주제공연, 감사패 전달, 폐회사, 환송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타임캡슐 세리머니, 불꽃쇼 순으로 진행됐다.

이 부지사는 폐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체험형 축제를 넘어 해양신산업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하는 산업 박람회로 준비했다”며 “해양 웰니스 컨퍼런스와 환황해 포럼 등 국제행사도 열려 국내외 전문가들과 해양신산업 비전과 전략을 나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충남은 머드의 환경적, 산업적 가치를 높여 화장품과 건축, 생활용기 등 머드 소재산업을 확장하고, 테라피와 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 해양치유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열린 박람회에는 135만4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당초 목표 120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수익사업도 목표액 57억5000만 원을 초과한 60억300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박람회는 머드산업과 해양신산업 발전의 디딤돌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회에는 해외 5개국 84개 기업이 참여하고, 수출상담회에는 해외바이어 25명이 참가해 5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산품 홍보관에서는 도내 15개 시·군 21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특산품을 홍보했고,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판로를 개척했다.

보령시는 박람회 기간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잇따라 유치하며 위상도 높였다.
보령시는 박람회 기간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잇따라 유치하며 위상도 높였다.

보령시는 박람회 기간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잇따라 유치하며 위상도 높였다. 국내 첫 아시아요트연맹 공인대회인 '2022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와 '제2회 만세보령머드배 전국 남녀 궁도대회', 제14회 보령머드배 전국 배드민턴 대회', '제2회 2022 만세보령머드 JS컵 U12&11'를 개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행사가 열리기 전까지 코로나19와 기상악화 등으로 걱정이 많았다”며 “충남도민과 보령시민, 관계 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이번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보드 머드는 미네랄과 원적외선 등이 풍부해 보습효과가 뛰어나다”며 “앞으로 머드를 활용한 건축자재까지 만드는 등 신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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