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서산지청, 뇌물수수 혐의 경감 A씨 구속 기소

편의 제공의 대가로 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현직 경찰서 중간간부가 구속됐다.

[서산=최종암, 지상현 기자]기업과 브로커로부터 편의 제공의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충남지역 경찰서 중간 간부가 구속돼 파문이 일고 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기업, 브로커와 유착해 뇌물을 수수한 경찰관 A씨(47, 경찰서 정보계장, 경감)을 부정처사후수뢰죄 및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또 A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기업 임원 등 3명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형사사건을 무마하고 수사계획을 사건관계인에게 누설한 경찰관(49,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경감)은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편의제공 등의 대가로 업자로부터 골프호텔 숙박권 등 금품 및 향응 2000여 만 원 수수한 혐의다. 또 2021년 3월부터 8월까지 형사사건과 관해 청탁을 받사 수사상황을 누설하고 그 대가로 현금 1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다.

B씨는 2020년 12월 사건 관계인과 관련한 일부 범죄를 미입건하고 종결한 뒤 2021년 8월 검찰의 재수사 착수 사실 등 수사계획을 누설한 혐의(직무유기 및 공무상 비밀누설)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A씨를 지난 8일 구속하는 한편,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검찰이 송치사건을 직접 수사해 수사팀장이 불법 법률사무 대리 브로커의 사건을 의도적으로 무마한 범죄를 밝혔다"며 "보완 수사를 통해 경찰이 분쟁과 민원이 많은 기업과 유착한 범죄를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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