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대전지역 33개 단지 연속 1순위 마감
20년 분양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153.5대 1...대전 최고 경쟁률 기록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등 분양...부동산 수요자 관심

대전지역 아파트단지.
대전지역 아파트단지.

[박성원 기자]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전국적으로 짙어지는 가운데 대전시 분양 시장은 역대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3년간(19년 1월~22년 6월 8일) 분양된 33개 단지가 모두 1순위에서 100% 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대전시를 제외한 지방광역시의 경우에는 ▲광주 88.2% ▲대구 70.8% ▲울산 63.3% ▲부산 62.2% 등의 1순위 마감률을 보였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이 기간 동안 대전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로 1순위가 마감된 단지는 지난 2020년 10월 분양한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로 166가구 일반 공급에 2만 5484명이 몰려 153.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2019년 10월에 공급된 ‘목동 더샵 리슈빌’도 148.2대 1이라는 세자릿 수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분양 열기가 한풀 꺾인 올해에도 대전은 1순위에서 100% 마감에 성공했다. 최근 몇 년간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던 서울에서도 올해 3월 1순위 미달 단지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대전의 분양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리서치 총괄 이사는 “대전시는 노후아파트가 많은 데다, 공급 물량이 점점 줄어들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커졌다”면서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 탁월한 입지 등 장점으로 무장한 알짜 단지들의 분양이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2019~2022년 지방광역시 1순위 청약 마감률(그래프). 리얼투데이 제공.
2019~2022년 지방광역시 1순위 청약 마감률(그래프). 리얼투데이 제공.

올 여름에도 대전시의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갈 신규 분양 단지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 산23-21번지, 도마동 산39-1번지에 위치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 동, 2개 단지 규모이며, 전용면적 84㎡, 총 1349세대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은 여의도공원의 17배 면적(약 400만㎡)에 달하는 월평근린공원이 단지 옆에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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