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150여명 안동 도산서원에서 리더십 및 청렴 교육 실시
퇴계 선생의 최고 수준의 학습과 겸손을 통해
섬김 리더십 실천 다짐  

[박길수 기자] 조폐공사 임직원들이 퇴계 이황의 선비 정신을 배우기 위해 경북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을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지난 3월 10일부터 5월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150여 명의 간부들이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을 찾아 ‘관리자 청렴소양 및 리더십 함양교육’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은 첫날 도산서원 및 퇴계종택 탐방, 퇴계 명상길 산책에 이어 이튿날 청렴특강, 선비정신 실천 다짐, 수료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배우는 선비정신’ 이라는 주제의 첫날 교육에서 김병일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퇴계 이황의 5단계 교육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博學(넓게 읽고 듣고), 審問(의문은 질의), 愼思(신중히 생각), 明辯(명확하게 판단), 篤行(독실하게 실천) 하는 5단계 학습법은 조폐공사 간부들도 새길 만한 학습법이라는 반응이었다.

교육생들은 ‘끊임없는 공부를 통한 최고 학자이자 높은 지위에도 자신을 낮추는 겸손, 자신과 다른 생각을 포용하는 개방성, 제자들의 의견을 듣는 경청, 벼슬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추구하는 선비정신 등을 배웠다는 반응이다.

교육생들은 특히 퇴계 이황의 끊임없는 학습은 최고지향, 청년 고봉과의 8년에 걸친 사단칠정 논변은 포용적 혁신, 풍기군수 시절 소수서원 사액을 건의하고 후진을 양성한 것은 변화선도 등 조폐공사 핵심 가치와 맥이 닿아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 또 낡아 터진 신발과 20년 입은 털옷 소개 등을 통해 검소한 삶을 배웠다는 반응이었다.

1000원권 지폐 앞면은 퇴계 이황 선생의 초상화가 뒷면은 도산서원 앞 낙동강의 절경이 그려져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퇴계 이황의 16대손 이근필(91) 씨는 여러분의 복은 여러분이 직접 만들라는 뜻의 ‘造 福’ 친필 글씨를 교육생들에게 전달했다.

직원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했던 반장식 사장은 “치열한 학습과 문제의식 그리고 철저한 실행으로 최고의 경지에 오른 퇴계 선생의 가르침은 ICT 전환을 준비하는 공사 임직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특히 최고의 실력 뿐 아니라 겸손과 경청의 리더십은 회사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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