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서비스요금 갈비탕, 노래방이용료 외 전체 상승세
석유류는 국제유가 폭등으로 상승세
포도씨유 72.3% 올리브유 45.3%...올라 식품 물가 전체 상승세

[박성원 기자] 국제유가와 물류비 상승, 중국의 코로나로 인한 봉쇄 규모 확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원유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생활필수품·개인서비스요금이 대부분 올랐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지난 18일~19일까지 생활필수품 77개 품목과 개인서비스요금 19개 품목에 대한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대전지역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대형슈퍼 등 25곳에서 조사한 생활필수품 가격을 작년 4월과 12월 대비 비교 분석한 자료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 4월 대비 공산품류 중 식용유 가격은 최대 대두 생산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이상 기후와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겹쳐 지난해보다 포도씨유 72.3%, 올리브유 45.3%, 각각 큰 오름세를 동반했다. 

밀가루 가격 상승은 미국에서 2년 연속 흉작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겹쳐 밀과 같은 필수 식료품 관련 세계적인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밀가루(1kg) 24.3%, 부침가루(1kg) 24.9%로 오름세이다. 

축산물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식당에서의 구매 수요, 학교 급식 납품 증가 등 높은 수요 현상으로 한우쇠고기 1등급 등심(100g) 15.8%, 양지(100g) 16.2% 와 수입쇠고기 호주산 등심(100g) 5.0%, 돼지고기 삼겹살(100g) 3.1%, 앞다릿살(100g) 15.0% 올랐다. 

닭고기(1kg)도 전 세계적인 사료가격 인상 여파로 19.0% 오름세로 조사 됐으며 가정의 달을 앞두고 준비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파(1.5kg)는 햇양파 출하시기로 재고량 증가 및 상품성 하락으로 -27.3%로 가격이 내렸고 대파는 최근 출하지역 확대 및 기상 호조에 따른 출하량 및 반입량 증가로 –53.9% 내림세를 보였다.

수산물류 중 고등어는 최근 금어기에 따라 반입량이 급감하고 상품성도 감소하여 –4.9%로 내림세를 보였다. 오징어도 동반 –7.3% 하락했다.

전년 12월 대비 채소류 중 감자(1.5kg)는 고랭지 감자 물량 부족으로 58.4% 올랐으며 깐마늘(300g)도 생산량 감소로 3.3% 상승했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2kg)도 28.9% 상승했다. 애호박은 최근 출하지역 확대 및 기온 상승 영향으로 시장 내 반입량 증가에 따라 –36.4% 하락했고 대파도 산지의 가뭄이 해소되면서 생육이 좋아지고 출하량이 증가해 –6.0% 하락했다.

쌀(10kg, 20kg)은 지난해 일조시간, 강수량 등 기상 여건이 좋아서 쌀 생산량이 증가해 작년 4월 대비에 이어 각각 -9.0%, -8.1% 계속 가격이 내려가는 추세이다.

코로나19 여파와 곡물 부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 주원료인 보리 가격이 올라서 맥주(355mL)도 각각 4.7% 4.3% 상승했다.

전년 12월 대비 개인서비스요금 중 석유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의 단계적으로 금지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경유 31.4%로 가장 많이 인상됐으며 휘발유 21.2%, LPG 요금 1.8% 오름세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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