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유두암에서 갑상선완결절제술에 대한 임상적 근거 도출 연구

충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강예은 교수(좌측), (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우측).
충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강예은 교수(좌측), (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우측).

[박성원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강예은 교수팀(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이 ‘2022년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강예은 교수팀은 갑상선유두암에서 엽절제술을 한 환자들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해 재발한 환자와 재발하지 않은 환자의 임상양상을 비교하는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갑상선완결절제술은 갑상선엽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수술 후 병리결과에 따라 잔여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로, 최초수술에 비해 섬유화된 조직으로 수술 후 합병증이 다소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 후 갑상선외 침범, 림프절전이, 림프혈관침윤 등 진단이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암의 공격적 예후가 예상되어, 일반적으로 갑상선완결절제술을 권고하나, 최근 몇 가지 수술 후 병리 소견에서는 갑상선엽절제술만으로도 치료가 충분하다는 등 갑상선완결절제술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강예은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수술 후 병리 결과에서 갑상선외 피대근에 국한된 침범, 다발성결절, 미세림프혈관침윤, 혹은 미세림프절 전이가 있는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의 비교 연구에서 재발율의 차이가 없는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환자들에서는 갑상선완결절제술이 없어도 장기적 추적관찰시 무재발 생존률에 차이가 없음을 밝혔다. 

강예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갑상선엽절제술 후 불필요한 갑상선완결절제술 대신 수술 후 적극적 추적관찰을 할 수 있는 환자군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였다”라며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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