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가 제작한 특집다큐 
대전MBC가 제작한 특집다큐 <기억의 봄_3月대전>을 5일 방송한다.

[지상현 기자]대전MBC는 오는 5일 저녁 8시 50분 특집다큐멘터리 <기억의 봄_3月대전>을 방송한다고 3일 밝혔다.

<기억의 봄_3月대전>은 1960년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대전지역 7개 고등학교 학생 1600여 명이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했던 3·8민주의거를 다룬 국내 첫 다큐멘터리다.

충청권 최초의 학생민주화운동이기도 한 3·8민주의거는 대구 2·28민주운동,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충청권 첫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대전MBC는 3·8민주의거의 역동성과 현장성을 되살리기 위해 실제 의거 참여자 10여 명의 구술 녹취를 바탕으로 지역 독립영화사인 대흥영화사와 함께 재연 영화 <대전, 1960>을 제작해 다큐멘터리에 접목했다.

특히 시민들과 함께 3·8민주의거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재확인하기 위해 재연 영화에 참여할 시민배우 오디션을 진행했고, 오디션 참여 시민 300여 명 가운데 20여 명이 영화 배역을 직접 맡아 출연했다.

앞서 대전MBC는 지난 2월 19일 대전시 은행동 복합상영관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3·8민주의거 주역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연 영화 시사회를 개최했다.
 
대전MBC 제작진(연출/김지훈, 글·구성/한세희, 촬영/김 훈)은 "3·8민주의거가 4·19혁명의 시발점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화의 초석이라는 한 단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보강했다"며 "지역민의 자긍심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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