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대응 추진단 구성키로
3차 백신 접종률 높이고, 추가 병상 확보 계획 밝혀

양승조 충남지사와 전익현 충남도의회 제1부의장(왼쪽), 김석환 홍성군수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설 연휴 코로나19 방역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황재돈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와 전익현 충남도의회 제1부의장(왼쪽), 김석환 홍성군수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설 연휴 코로나19 방역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황재돈 기자.

[황재돈 기자] 충남도가 설 연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도민 담화문’을 통해 “설 명절 이후 도내 확진자는 1일 1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설 연휴를 맞아 방역과 의료 대응시스템을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간 도내 확진자 현황을 보면 지난 20일 183명, 21일 200명, 22일 207명, 23일 265명, 24일 311명, 25일 417명, 26일 439명이 발생한 상황.

도는 우선 ‘오미크론 확산 대응 추진단’을 구성해 전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진단검사(PCR)는 도내 38개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선제 검사를 실시하고, 정부의 새로운 검사·치료체계 전환에 따라 우선순위 대상자를 중심으로 PCR 검사를 실시한다.

또 이달 말까지 3차 백신 접종률 70%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외국인 접종률 향상을 위해 시·군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재 1049개인 병상을 116개 더 늘리고, 부족할 경우 천안과 공주, 서산의료원 일반 병상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양 지사는 “고향을 방문해 주변인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불안하고 위험한 연휴가 아닌, 안전하고 안정된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기를 미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저 또한 고향을 방문해 설 명절을 보내고 싶지만, 이런 상황에서 함께 할 수 없어 아쉽다. 직계가족 4명과 자택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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