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도시 천안 비롯해 아산, 서산 ‘강행군’
양 지사 추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지’ 방문 예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충남일정에 나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충남일정에 나선다.

[황재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충남 곳곳을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선다. 안 후보의 충남 방문은 대선주자 이후 처음이다.

6일 국민의당 충남지역 당원들에 따르면, 안 후보는 오는 7일 천안, 8일 아산, 서산을 잇따라 찾을 예정이다.

첫 일정은 7일 오후 천안 망향의 동산을 찾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묘소를 참배, 헌화할 예정이다. 이어 천안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시민과 인사를 나눈 뒤 천안역 인근 구도심에 위치한 천안 흥흥발전소에서 지역 청년과 토크 콘서트를 갖는다.

이어 오후 7~8시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천안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2일차인 8일 오전에는 평택 공사장 화재 현장 순직 소방공무원의 영결식에 참석한 뒤 서산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 현장을 찾는다. 이 곳에서는 사업계획 현장 브리핑도 잡혔다. 이후 서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산업공단을 방문한 다음, 아산시 온양온천전통시장에서 시민과 만난다. 

이 중 ‘가로림만’ 방문 일정은 양승조 충남지사의 조언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 선대본부장(비례대표)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양 지사와 만난 안 후보의 충남 방문 일정을 논의하며 조언을 구했다.

양 지사는 이 본부장에 “가로림만에 국가해양정원을 만들려고 한다”며 “올해 예산에 35억 원이 잡혔다. 후보께서 방문해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하면 표가 날 것”이라고 추천했다.

국민의당 충남지역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중앙당에서 충남 서산방문 일정을 계획했다”며 “충남도 현안사업 중 하나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지를 방문하는 것은 양 지사 조언을 반영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