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12월 군의회서 심의

[서산=최종암 기자] 충남 태안군이 예산 6000억 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3일 태안군 기획예산담당관 임현기 주무관에 따르면 군은 내년도 본예산 6346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태안군의회에 제출했다. 제출된 예산은 12월 태안군 정례회에서 심의에 들어간다.

군이 편성·제출한 2022년도 예산안은 2021년도 예산 5573억 원보다 773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편성된 일반회계 5855억, 특별회계 491억 원은 군민 삶의 질 향상과 군 성장기반 조성에 역점을 뒀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예산은 ▲지방세 및 세외수입 625억 원 ▲지방교부세 2487억 원 ▲조정교부금 267억 원 ▲국·도비 보조금 2255억 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211억 원이다. 이중 일반회계 자주재원은 3379억 원이다.

태안군은 “세출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취약계층 보호와 민생경제 안정,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해양치유 시범센터 조성 사업, 안면 상상도서관 생활SOC 복합화 사업, 어촌뉴딜300 사업 등 지역 미래발전의 초석이 될 군정 현안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은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과 ‘주민이 살기 좋은 태안 조성’ 이다.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과 관련해 군은 역대 최대규모인 이번 예산이 군의회에서 의결되면 지방재정 신속집행 등과 연계해 적기에 지역경제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간제근로자 보수를 전년 대비 19억 원(10%) 늘리고, 군정을 견인할 핵심 사업인 ▲공영주차장 조성(4개소, 44억 원) ▲관문 상징조형물 설치(33억 원) ▲태안읍 경이정길 개설(20억 원)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 사업(11억 원) 등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주민이 살기 좋은 태안 조성’ 관련해서는 내년도 예산에 주민제안과 건의 등 수요응답형 사업을 적극 반영, 총 23건(20억 원)의 주민참여예산을 편성했다. 생활불편 해소사업에도 전년 대비 44억 원 증액한 107억 원을 편성했다.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는 ▲기초연금(509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137억 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86억 원) 등 사회복지분야 예산에 전년대비 140억 원(11%)를 증액한 1379억 원을 편성·제출했다.

군민의 주 소득원인 농어업분야 소득 증진을 위해서는 ▲기본형 공익직불제(238억 원) ▲충청남도 농어민 수당(87억 원)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지원(25억 원) ▲수산물 위판장 현대화 사업(10억 원) 등 올해 농업예산보다 122억 원(10%)를 늘린 1310억 원을 편성했다.

도로망과 도시계획시설도 확충한다.

군도 및 농어촌도로망 확충을 위해서는 전년 대비 16억 원 증액한 81억 원을, 도시계획시설 확충 분야에는 전년 대비 51억 원 늘어난 106억 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주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상하수도 시설 확충에 305억 원, 생활오수의 완벽한 처리를 위해 하수도시설 확충 사업에 전년대비 24억 원 늘어난 108억 원을 편성하는 등 교통·물류와 국토·지역개발 분야에 전년대비 246억 원(51%) 증액한 725억 원을 편성했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에 제출한 2022년도 예산안이 12월 10일 군의회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되기를 바라며, 확정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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