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안 발표, 특수영상 선도기업 80개 사 유치 등
지역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10일 특수영상 거점도시 도약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선 기자.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10일 특수영상 거점도시 도약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선 기자.

[이미선 기자] 대전시가 특수영상산업을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10일 손철웅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특수영상 거점도시 도약 방안'을 발표하며 "대전이 K-콘텐츠 세계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 대전이 특수영상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우선 시는 오는 2026년까지 특수영상 선도기업 80개사를 유치, 매출액도 3000억 원으로 대폭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구상이다.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특수영상 기업간의 협업을 통해 넷플릭스 같은 OTT플랫폼에 매년 20편 이상의 작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해외 유명 필름 스쿨 유치 등으로 매년 100명의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 양성, 로봇카메라·특수분장 등 특수영상 개발자 200명을 양성한다. 이들 교육생 가운데 80%는 국내·외 기업에 취업시킨다는 방침이다. 

스튜디오 큐브를 중심으로 특수영상 클러스터,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국립중앙과학관을 연결하는 미디어 아트단지도 구축하며, 현재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 행사도 단순 시상식이 아닌 특수영상 장비 전시회, 마켓, 영화 상영제 등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 '국제 특수영상 영화제'로 키울 계획이다. 

손 국장은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으로 4234개의 일자리와 902억 원의 부가가치 발생, 1959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영상 클러스터는 유성구 도룡동 대전마케팅공사 서측 주차장 부지에 지상 10층·지하 4층(1만 672평)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 1476억 원이 투입되며 준공 목표는 2025년이다.

기업 입주 공간 80실, 특수영상 전용 스튜디오 3개실, 모션캡쳐·실감형 영상제작 스튜디오 2개실 등 최첨단 시설과 로봇카메라·드론 등 특수영상 장비 30종, 전문인력 양성공간, 컴퓨터 그래픽(CG) 등 사후편집 공간, 대규모 영상물 저장 및 초고속 전송 시설 등이 들어선다. 

운영 방식도 단순히 스튜디오 공간이나 장비를 임대해주고 촬영만 진행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특수영상 클러스터 내에서 입주기업 간 협업을 통해 기획부터 촬영, 후반작업까지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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