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이들 생활 모습 담은 ‘압록강 아이들’ 사진전 개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2일 본관 1층 로비 안뜨락에서 북한 아이들의 일상 모습을 촬영한 ‘압록강 아이들’ 사진전을 개최했다.  사진전은 오는 4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평화와 공존을 지향하는 충남교육청의 '평화·통일교육' 일환으로 이뤄졌다.

사진전 작품은 조천현 작가가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여년 간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대인 압록강 산하와 강 건너 북녘 풍경, 북한 아이들 일상생활 등이 담겨 있다.

조 작가는 북녘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 100여 점을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 주제에 맞춰 선보였다.

조 작가는 2000년대 초중반 월간 <말> 전문기자로 탈북 문제를 집중 취재한 바 있다. KBS일요스페셜 ‘현지르포, 두만강변 사랍들’, SBS스페셜 ‘5년의 기록, 압록강 이천리 사람들’을 연출하기도 했다.

제70회 아사히 국제사진전 입선, 한국독립 PD협회 ‘이달의 독립 PD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 수상 경력도 있다.

사진을 보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오른쪽)과 뒤에서 설명하고 있는 조천현 작가.
사진을 보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오른쪽)과 뒤에서 설명하고 있는 조천현 작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전쟁과 분단이 아닌 종전과 통일을 꿈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통일 이후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인 압록강을 통해 미래세대가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작가는 “아이들의 웃는 표정에는 정치와 이념이 갈라놓은 분단의 아픔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사진전을 통해 기성세대가 남과 북 아이들이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미래를 앞당겨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도교육청은 평화·통일교육을 위해 지난 달 30일 북한이탈가정을 대상으로 소노벨 천안에서 실시한 ‘꿈 키움 진로문화캠프’를 실시했다. 

또 오는 4~6일까지 교장·교감, 저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아일랜드 리솜에서 평화·통일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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