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비중 높은 지역...주택 수요 꾸준하지만 신규주택 공급 여전히 부족
대전 중구·대덕구 노후주택 비중 매우 높아

2020년 30년 이상 노후주택 현황. 리얼투데이 제공.
2020년 30년 이상 노후주택 현황. 리얼투데이 제공.

[박성원 기자]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곳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들이 희소가치를 띠며 분양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새아파트로 이주하려는 대기수요가 풍부하지만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부 자료(2020년 건축물 현황 통계)를 분석해본 결과 10만명 이상 도시 중 30년 이상 노후주택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시 서구로 나타났다. 

대구 서구 뒤를 이어 대구 남구(42.5%), 서울 노원구(38.6%), 부산 동구 (37.3%), 경기 광명시(36.7%), 대전 중구(36.6%), 대전 대덕구(36.0%) 순이다.

노후주택 밀집지역은 대체적으로 주거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학교나 공원, 도로 등 기반시설을 비롯해 상업·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까지 대부분 확충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부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주택 수요는 꾸준하지만 신규주택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선 뜨거워진 분양열기를 어렵지 않게 실감할 수 있다. 

노후주택비율이 두번째로 높은 대구 남구의 경우 적은 공급물량으로 인해 노후주택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였으나 올해 다양한 개발호재와 함께 공급이 집중되며 분양에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올해 3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과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을 비롯해 올해 7월 공급한 ‘교대역 푸르지오 트레힐즈’까지 분양 시작과 동시에 마감 소식이 빠르게 들려오고 있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대구시 남구에서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은 전용면적 84㎡ 24층 분양권이 지난해 2월 대비 39.5% 상승한 7억 4190만원(24층)에 올해 3월 거래됐다.

이러한 열기 속에 대구 남구, 대전 중구 지역 등의 올해 막바지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이 11월 대구시 남구 봉덕동 1067-35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4개동, 전용면적 52~84㎡ 총 345가구 규모이며, 이 중 27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구의 대표적인 자연환경인 앞산과 신천, 수성못 등이 가까워 산책 및 여가생활을 쉽게 즐길 수 있고, 봉덕초, 경일여중, 경일여고, 협성경복중, 협성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안심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또 영남대학교병원, 봉덕신시장, 남구청은 물론, 대백프라자, 홈플러스 등의 인프라 시설이 인근에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수성구 생활권을 영위할 수 있다.

이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29일 대전시 중구 용두동 167-9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의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지하 2층~지상 33층 총 5개 동, 474가구 규모이며, 이 중 59~84㎡ 30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보권에 ‘용두역’이 2024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며, 단지 인근으로 코스트코 대전점과 세이백화점, 롯데백화점, 선병원 등 대형유통시설과 대형병원이 자리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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