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

[지상현 기자]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이 마사의 멀티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2위 안양을 잡고 1점 차이로 추격했다.

대전은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35라운드 경기에서 마사의 멀티골과 이현식의 추가골로 1골을 만회한 데 그친 안양을 3-1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승점 58점이 된 대전은 안양과의 승점차이를 1점으로 줄였다.

대전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부쳤다. 2위를 차지하기 위함이었다. 3위인 대전은 경기전까지 2위 안양과의 승점차이가 4점이었다. 때문에 안양에서 승리할 경우 1점으로 줄어들지만, 만약 비기거나 패할 경우 안양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없어진다.

이민성 감독의 이런 전략은 경기 초반 득점에 성공하면서 의외로 쉽게 풀렸다. 주인공은 마사. 마사는 전반 4분 만에 파투가 얻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4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마사의 골로 앞서간 대전은 후반 1분 만에 공민현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든 이현식이 추가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9분에는 또 다시 마사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안양은 김경중의 추격골로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대전은 최종전에서 2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대전은 오는 31일 경남 원정에 나서고, 안양은 홈에서 부천을 상대로 최종전을 치른다. 대전은 경남전을 승리한 뒤 안양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가 결정된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제일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고 이 기세를 몰아 플레이오프까지 가서 승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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