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캠핑장 도입 단지 늘어... 단지에서 자연과 여가 누리도록 설계
홈오피스, 베타룸을 나만의 홈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
클린룸 도입한 단지도 늘어, 외부 이물질 차단 아이디어 호평

‘안성아양 흥화하브’ 단지내 조성되는 캠핑장 조감도. ㈜흥화 제공.
‘안성아양 흥화하브’ 단지내 조성되는 캠핑장 조감도. ㈜흥화 제공.

[박성원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구체적인 시기를 11월 초로 밝힌 가운데 위드코로나 맞춤형 설계를 도입하기 위한 건설업계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건설사들은 맞춤형 코로나 전략으로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자연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단지 내에 캠핑장을 조성하는 경우도 있다. 가족중심의 안전한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공간설계다. 단지내 캠핑장을 설계했던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은 지난 3월 청약에서 최고 1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면서 출퇴근이 모호해진 직장인들을 위한 단지내 오피스도 선보이고 있다. 단지내 오피스는 이동거리가 없는 재택근무의 장점을 유지하고 집과 회사를 분리해 일의 집중과 휴식을 보장받는다. 

특히 육아와 살림을 병행해야 하는 직장맘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 김포에서 분양했던 ‘e편한세상 김포에반베뉴’에서는 공유 오피스 겸 스터디룸을 계획했다.

단지 내 오피스와 더불어 세대 내에서 홈오피스로 사용할 수 있는 알파룸-베타룸도 도입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분양한 ‘별내자이더스타’는 전용면적 84㎡ 3가지 타입 중 2가지 타입에 방 4개를 설계했다. 

안방 옆 드레스룸을 줄여 베타룸을 만들어 홈오피스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 한 것이다. 베타룸이 적용된 84m²타입의 최고 경쟁률은 414대1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건설사들은 코로나로 청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유해물질의 실내유입을 차단하는 클린룸도 만든다. 

원스톱 클린룸은 현관 옆에 만들어 스타일러, 세탁기, 에어사워청정기를 설치해 외부 먼지, 이물질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완벽 차단한다. 팬트리, 세탁실, 현관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면역력에 취약한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선호도가 높다. 

건설사들은 위드 코로나 맞춤형 다양한 커뮤티니 설계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편의시설과 교통 등이 중요했는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간에 대한 니즈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피로감과 우울감이 쌓인 고객들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을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최고의 상품력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리얼하우스 제공.
리얼하우스 제공.

대전 동구에서 분양하는 리더스시티는 천동3구역 4BL과 5BL에 26개동 총 3463가구로 조성된다. 10개 동에서 전용면적 59㎡~84㎡, 1328가구(지구주민 우선공급분 포함)를 먼저 선보인다. 단지 내에는 공유오피스, 주민카페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흥화가 10월 12일 청약을 시작하는 ‘안성아양 흥화하브’는 안성시 아양동 417번지에 건립되며, 규모 지하 1층~지상 25층 총 474세대이며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흥화하브’는 단지내 캠핑장, 특화조경, 둘레길, 오피스, 웨더티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한다. 세대내에는 원스톱 클린룸, 안방알파룸, 팬트리, 가변형벽체(일부세대 적용)로 혁신적 평면도 선보이고 세대별로 1개씩 세대창고를 무상 제공한다.

포스코에서 분양하는 ‘더샵 진주피레르테’는 진주시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까지, 7개 동, 전용면적 74~124㎡, 총 79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 세대를 4Bay, 4.5Bay, 5Bay 판상형 구조(타입별 상이)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다. 

또 타입별로는 알파룸, 현관창고, 안방 드레스룸 등을 적용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 필라테스, 건식사우나, 전타석 GDR이 적용된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및 멀티룸,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및 시니어하우스, 키즈하우스 등을 마련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