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이혜용씨.
목원대 이혜용씨.

목원대학교는 미술디자인대학원 도자디자인전공 이혜용씨(35)가 ‘제51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한 우수공예품을 발굴하는 대회로 5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졌다.

조선시대 모자를 주제로 한 작품 ‘전통모자 합(뚜껑 딸린 그릇)’을 출품한 이 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관련 기사를 통해 해외 네티즌이 우리의 전통모자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전통모자를 결합해 만들었다.

그는 아이디어를 실체화시키는 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가마에 불을 피웠다고 한다.

이 씨는 “모자의 형태가 합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적절한 비율을 찾아 다양한 크기의 합을 만드는 작업을 수십번 반복했다”며 “전통모자의 색감이 무채색 위주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자와 어울리는 한복과 장신구의 화려한 색감을 합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원으로 일하며 취미로 시작한 도자기의 매력에 빠져 퇴사 후 목원대 대학원에 진학해 도자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다. 

목원대 도자디자인학과 최주연 지도교수는 “목원대 대학원생이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이혜용씨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자기 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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