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면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 27명…종업원 접촉자 및 주민까지 확대

황선봉 예산군수가 덕산면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예산군 제공.
황선봉 예산군수가 덕산면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 덕산면 유흥업소를 기점으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최초 종업원들에서 시작해 접촉자와 인근 주민까지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나자 황선봉 예산군수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한 엄정처벌을 지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 6일 50대 다방종업원 126번·127번 환자가 나온 이후 이들이 일하는 다방 등 두 곳의 업주와 중국국적 종업원 등 8명(129~133번, 135~137번)이 확진됐으며, 이곳을 이용한 내국인 손님과 접촉자 등 16명(예산138~153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군과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서 중국인끼리 교류에 의한 상호간 접촉감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업소명단을 공개한 뒤 덕산면사무소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7일에도 154~156번 등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덕산면 유흥업소 관련 누적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특히 황 군수는 긴급회의를 열고 덕산시장 9일장을 폐쇄하고 노래방과 다방 등 인근 유흥업소를 집중 단속해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엄정하게 처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군은 덕산 지역 업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긴급 단속반을 편성, 수시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예산군청 제공. 
예산군은 덕산 지역 업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긴급 단속반을 편성, 수시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예산군청 제공. 

군 관계자는 “해당 업소의 방역수칙 및 식품위생법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라며 “부서별로 단속반을 편성해서 밤낮으로 점검하고, 위법한 사항이 적발될 경우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내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공무원을 중심으로 긴급 근무조를 편성해 이른 오전부터 밤까지 덕산면, 예산읍(신례원) 상가와 시장 등을 중심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점검을 진행 중이다. 방역수칙 위반한 업소는 즉각 고발 조치에 나서고 확진자 발생 시 고발, 구상권 청구 등을 취할 계획이다.

외국인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며, 덕산면 인근의 관광시설사업소, 내포문화사업소 직원들은 외부 음식점 이용 자제와 사업소 내에서 식사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밖에도 각 부서별 행사를 최대한 축소하고 가능하면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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