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원 투입해 PDT 평택공장에 태양광·풍력발전기 설치

그린수소 발전시스템 생산기업 ‘(주)에이치쓰리코리아’는 1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기업 ‘(주)PDT’와 무촉매 그린수소 자가발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린수소 발전시스템 생산기업 ‘(주)에이치쓰리코리아’는 1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기업 ‘(주)PDT’와 무촉매 그린수소 자가발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이 무촉매 수전해 기술을 적용한 RE100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산업현장에 적용한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체 전력량을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린수소 발전시스템 생산기업 ‘(주)에이치쓰리코리아’는 1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기업 ‘(주)PDT’와 무촉매 그린수소 자가발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업은 2022년까지 10억 원을 들여 PDT 평택공장에 그린수소 자가발전 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에이치쓰리코리아는 무촉매 수소발생기를 공급하고, PDT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고분자 연료전지(PEMFC)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결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PDT는 한 달 전력 사용량(1800kW)의 10%를 친환경 전력으로 사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PDT는 내년 상반기까지 건물 옥상과 유휴 부지에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 설비를 구축해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방침이다.

PDT, 2030년까지 100% 친환경에너지 전환

삼성디스플레이 1차 협력사인 PDT는 OLED장비와 자동화설비를 공급해 지난해 214억 원 매출을 올린 기업이다. 대기업 1차 협력사가 무촉매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연료발전 시스템을 적용한 사례는 국내 최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40억 원을 투자해 100kW급 그린수소 연료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전체 사용전력 100%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경우는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이 무촉매 수전해 기술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 사례는 처음이다.

김진관  에이치쓰리코리아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은 세계적인 추세로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그린수소가 유일한 대안”이라며 “무촉매 그린수소 발전 시스템은 태양광과 풍력만으로는 불안정한 전력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학봉 PDT 대표는 “향후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미래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며 “무촉매 수전해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그린수소 자가발전 노하우를 국내 기업과 공유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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