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황산벌청년문학상’에 당선된 채영신 작가(우측)가 황명선 논산시장(좌측)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제7회 황산벌청년문학상’에 당선된 채영신 작가(우측)가 황명선 논산시장(좌측)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채영신 작가의 소설 <개 다섯 마리의 밤>이 ‘제7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제7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시상식은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 인원을 제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황산벌청년문학상에는 총 141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3편을 두고 소설가 김인숙, 박범신, 천운영 작가와 류보선, 김미현 문학평론가 등 5명의 심사위원이 함께 논의해 채영신씨의 ‘개 다섯 마리의 밤’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소설 <개 다섯 마리의 밤>은 언뜻 평범해 보이는 도시의 아파트 단지, 인근 초등학교와 학부모들의 커뮤니티를 주 무대로 하여 개 다섯 마리로도 견디기 어려워 보이는 모자의 혹독한 시절을 보여주고 있다.

채영신 작가는 <개 다섯 마리의 밤>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아주 추운 밤이면 개를 끌어안아 체온을 유지했다는 것에서 기인해 개 다섯 마리를 끌어안아야 버틸 수 있는 정도로 추운 밤, 즉 혹한의 시간을 뜻하는 의미라고 전했다.
 
심사위원단은 만장일치로 이 작품을 선정하며 “이미 충분한 고통이 아직 오지 않은 구원을 어떻게 소환해야할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 이 소설의 값진 개성이자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통각이 매우 뛰어났다”는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당선된 채영신 작가에게는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황산벌청년문학상은 한국문단을 이끌 새로운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고, 재능 있는 작가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논산시가 주최하고 ㈜은행나무출판사와 ㈜경향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을 한다.

지난 2014년 첫 해 이동효 작가의 <노래는 누가 듣는가>를 시작으로 조남주 작가 <고마네치를 위하여>, 박 영 작가 <위안의 서>, 강태식 작가 <리의 별>, 염기원 작가 <구디 얀다르크>, 이서수 작가 <당신의 4분 33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관계자는 “황산벌 청년문학상을 통해 예학의 도시 논산시를 알리는 한편 문학적 상상력이 가득한 논산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앞으로 당선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학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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