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 해양휴양 관광지 연내 착공···맹정호 시장 반갑고 뜻 깊은 일

서산 간월도 해양휴양관광단지 조감도.
서산 간월도 해양휴양관광단지 조감도.
숙박시설 내부
숙박시설 내부

충남 서산시의 숙원이자 맹정호 시장이 민선7기에 반드시 해결하고 가겠다고 다짐한 간월도 해양휴양관광지 조성이 가시화됐다. 관광지 조성의 실마리를 풀어줄 토지매각이 이달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토지가 매각되면 인허가 절차를 거쳐 10월경 착공 2024년 완공된다.

23일 서산시 김일환 관광과장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추진된 간월도 해양휴양관광지 총 분양대상 5만 9138㎡ 중 5만 5891.7㎡(1만6906평)가 6월 중 민자(한국관광개발사업단)매각된다.

사업자는 이 부지에 826실(호텔 1동 458실, 콘도 1동 368실)의 생활형 휴양숙박시설과 관광객 대상 상가시설 1동 등을 조성한다.

간월도 휴양관광단지는 특히 지역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매우 크다.

김일환 과장은 “직접고용 300여 명, 간접고용 1만 명, 연간 관광소비액 89억 97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간월도 지출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52억2800만 원 ▲소득유발효과 30억 200만 원 ▲고용유발효과 380명 ▲부가가치유발효과 71억6800만 원 ▲조세유발효과 7억4100만 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2019년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른 1일 평균 관광소비액은 약 8만 6470원, 내국인 숙박관광객의 1일 평균 관광소비액은 20만 8380원으로 나타났다.

이 휴양시설은 숙박 및 체류형 해양휴양관광지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돼 그동안 국제적 수준의 숙박시설이 없던 서산시로서는 대단히 고무적인 쾌거라고 할 수 있다.

간월도 해양관광휴양지는 해미국제성지 및 국제성지 순례길, 해미공항 등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도 호재다.

해미성지 및 순례길은 지난해 11월 국제성지로 선포(교황청)됐으며, 서산비행장은 연내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더해 서산9경을 포함한 가로림만해양정원(2021~2025년), 어촌뉴딜사업, 잠홍저수지 수상스포츠관광단지 등이 새롭게 태어난다.

이럴 경우 간월도 휴양지는 체류하려는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간월도가 국도77호선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국도77호선이 예정대로 연말에 완전 개통되면 보령시 대천항, 태안군 영목항이 현재 100분에서 단 10분 거리로 단축된다.

서산시는 국도77호선 거리단축으로 파생되는 관광객들을 해양휴양관광지로 탈바꿈된 간월도가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월도 해양휴양관광지는 서산시 및 충남도의 심의, 인허가 과정을 거쳐 올 10경 본격 착공될 전망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서산민항유치, 가로림만해양정원조성, 해미국제순교성지순례길재정비 등 앞으로 해야 할 굵직한 사업들이 산적해 있지만 간월도 해양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이야말로 20년간 지체된 서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가시화된 간월도 해양휴양관광지 조성처럼 뜻 깊고 반가운 사업도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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