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강 박상엽 씨
춘강 박상엽 씨

단국대학교에 평생 일군 10억 원을 기부한 춘강 박상엽(사진)씨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향년 102세. 빈소는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전통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9시.

고인은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법무사로 40여 년간 활동하며 일군 전 재산 10억 원을 지난 2008년 단국대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장학금을 기부하며 “효행을 실천하는 사람이 이웃도 돌아보고 사회에도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한다고 생각한다”며 효심이 높은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단국대는 박상엽 씨의 호를 딴 ‘춘강효행장학기금’을 만들어 2009년부터 총 157명에게 3억 2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아프신 부모님께 간과 신장을 이식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부모님과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등 효행과 선생을 실천한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단국대는 고인의 모교와 후배 사랑의 뜻을 전하기 위해 재학생들의 학업 및 여가를 위한 ‘춘강라운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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