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및 산업단지, 일자리창출·세수확대·소득수준 향상 등 지역경제 긍정
‘아산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 분양권 5억 9550만원에 거래...1년 새 2억 원 ‘상승’
대기업이나 산업단지 등을 품고 있는 지역이 부동산시장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해당기업 근로자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구매력도 높아져 주택시장 진입이 더욱 수월해진다. 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수많은 근로자와 관련업종 종사자 등이 유입되면서 주변 주택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주변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자리창출은 물론 세수 증대, 소득수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도 함께 기대해볼 수 있다. 이는 부동산가치 상승의 주요요인이 된다.
또 대기업이나 산업단지 주변 주택시장은 타지역에 비해 ‘안정적’이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환금성이 우수하고 불황에도 강하기 때문이다. 임대수요가 풍부해 높고 안정적인 임대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기업과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들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 이 곳에는 주택수요가 몰리면서 주변 아파트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실제로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2-A4블록)’ 84A㎡ 형 분양권이 지난 3월에 5억 955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3월엔 동일 주택형이 3억 9550만원(14층)에 새주인을 맞이했었다. 1년 새 무려 2억 원이 오른 가격이다.
삼성전자가 충남 아산의 삼성디스플레이 탕정공장에 약 13조원을 투입키로 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분양시장에서도 대기업·산업단지 주변 아파트들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설립·운영을 위해 100조원 투자를 약속한 평택시의 분양시장도 여전히 뜨겁다.
지난 해 1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의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376가구 모집에 3만 2588건이 접수해 평균 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기업 및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에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4월 중에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총 704가구(전용 59~84㎡) 규모로 건립된다.
천안 제2·3·4 일반산단이 모두 가까워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천안제3산업단지에는 삼성디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가 주로 입점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