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야외수업 모습.

목원대는 미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1학년 45명의 학생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야외 그리기 수업인 한국화기초실기 강의를 교정 내 벚꽃길에서 야외수업으로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학생들은 교정 내 만개한 벚꽃과 어우러진 풍경을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걸은 천(가로 7m, 세로 2m)에 담았다.

학생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벚꽃의 색을 화폭에 기록했다.

학생들은 강의실 내에서 인쇄된 사진을 보고 정지된 장면을 그리는 것과 다르게 자연 속에서 살아 숨을 쉬는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는 것을 배웠다.

미술학부 1학년 곽하늘씨는 “햇빛을 받은 벚꽃의 색이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것을 봤다”며 “야외에서 이런 색의 변화를 직접 보고 살아 있는 색을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황효실 미술학부 교수는 “사진의 경우 촬영된 풍경만을 보고 그림을 그리게 된다”면서 “자연에서는 모든 것을 그리는 사람 스스로 판단하고 해석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없이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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