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통과 시 대전 최초 통합운영학교 설립
유치원 8학급, 초등 20학급, 중등 10학급 등 총 38학급 규모

김선용 대전교육청 행정국장이 9일 오전 대전교육청 기자실에서 둔곡초·중통합학교 신설 추진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지역 최초 통합운영 형태로 추진되는 둔곡초·중통합학교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문턱에 섰다. 설립 계획이 내달 교육부 중투 심사를 최종 통과하면 오는 2024년 3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에 유·초·중 통합학교가 문을 열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신동·둔곡지구에 총 38학급 규모의 통합운영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해 '대전둔곡초(병설유치원 포함)' 설립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으나,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당시 개발지구 내 주거 세대가 총 2542세대로 학교 설립 요건인 3000세대를 넘기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오는 11월 746세대 추가 분양이 예정되고, 산업·연구용지 내 기업·기관이 54개에서 88개로 늘어나면서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교육청은 당초 초등학교만 설립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이 3㎞가량 떨어진 송강중학교까지 통학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계획을 변경했다. 

둔곡초·중통합학교는 내달 교육부 중투 심사만 넘으면 오는 202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학급 규모는 병설 유치원 8학급, 초등학교 20학급, 중학교 10학급 등 총 38학급이다. 예상 학생 수는 유치원 144명, 초등 576명, 중등 289명 총 1009명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건물은 각각 따로 세워지며, 운동장과 체육관, 특별실 등은 함께 이용한다. 

김선용 대전교육청 행정국장은 “개발이 진행되는 둔곡지구는 고립된 지리적 위치와 열악한 교통 여건 상 학교가 설립되지 않을 경우 인근 지역으로 통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에 따라 증가되는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학교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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