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 방문, 민주당 차기 대표 거론 '지역 챙기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9일 대전시의회를 방문해 지역 정치부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인천계양·민주) 의원이 9일 오전 대전을 찾아 지역 현안을 언급하며 추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송 의원은 부산·울산, 대전 등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을 수렴중이다. 대전에서도 허태정 대전시장과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등과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구의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과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앞서 이뤄진 지역 언론인들과 만남에서 송 의원은 "대전 지역 국회의원 7석과 시장, 구청장 등 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신 대전 시민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세종시로 인구 유출과 최근 중기부 이전 등 대전시민들이 상당히 허탈하실 텐데 혁신도시 지정으로 인한 대덕구 연축지구와 동구 역세권 개발, 충청권 메가시티 등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해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처럼 충청권 메가시티만의 컨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4월 7일 서울·부산 보궐선거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출마를 표명하고 선거운동 등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오늘로서 대통령도 선거도 1년 남았고 전국을 찾아다니며 민심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에서 어떤 책임을 맡게 된다면 대전 지역 현안 해결에 긴말하게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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