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지원과정 포함 총 59명 입학

대전늘푸른학교 입학식. (사진 대전시교육청 제공)

“배우지 못해 늘 움츠리고 살았는데, 드디어 중학생이 됩니다.”

대전늘푸른학교가 8일 입학식을 갖고 새 만학도들을 기쁘게 맞았다. 

대전평생학습관은 이날 중학학력인정 문해교육과정 신입생을 대상으로 소규모 입학식을 가졌다. 

대전늘푸른학교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다. 현재 중학학력 인정 과정 6학급과 방송통신고등학교와 연계한 고등학교 학습 지원 과정 3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은 44세부터 최고령자인 81세까지 고등지원과정을 포함한 총 59명이다. 전체 평균연령은 68세다.

중학 과정 신입생 김광덕(여·63세) 씨는 “배우지 못해 늘 움츠리고 살아왔는데 드디어 중학생이 된다니 너무 기쁘다”며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늘푸른학교는 지난해 과제수행중심 원격수업 등 대면‧비대면 병행 수업을 통해 100%의 중학 학력 취득률을 달성하며 최근 5년 중 최다인 4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엄기표 대전평생학습관장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만학도들의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3년 동안의 학습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