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113주년 의미 언급…“전국서 가장 앞서는 인권문화 만들길”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8일 오전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세계여성의 날과 성평등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8일 오전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세계여성의 날과 성평등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8일 '113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조직 내 성평등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주간업무 보고회의에서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뉴욕에서 섬유산업 여성노동자들이 공장 화재로 목숨을 잃고 2만 명이 시위했던 사건에서 유래했다”며 “여성들은 생계를 위해 일할 권리, 참정권과 인권 보장을 외치며 ‘빵과 장미’를 요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수많은 교육과 여성의 사회진출로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 정치참여, 조직 내 여성간부 진출 등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성평등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여성의 날은 모두가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날”이라며 “민주주의 완성은 조례나 법률에 있지 않다. 실제로 평등이 얼마나 실천되느냐에 달려 있다. 평등은 서로 존중하고 독립된 인격체, 소중한 생명체로 인정할 때 완성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코로나19로 모든 사람이 어렵고 힘들지만, 가정이나 직장에서 전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힘들다”며 “오늘은 부서별 여성의 날 행사를 갖는 것에 그치지 말고, 조직문화를 돌아보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끝으로 “서로 존중하고 즐겁게 일해야 창의적이고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다. 충남교육청이 그런 인권친화적인 직장문화로 전국에서 가장 앞장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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