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의장, 허태정 대전시장 ‘축하메시지’

16일 카이스트 대전본원 대강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50주년 개교기념 행사. 영상캡쳐.
16일 카이스트 대전본원 대강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50주년 개교기념 행사. 영상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0년, 카이스트(KAIST)의 꿈이 곧 대한민국의 꿈이었다”며 개교 50주년을 맞은 카이스트에 “기후변화와 4차산업혁명의 격변 속에 지속가능한 영역의 길을 개척해 달라”고 요청했다.

16일 카이스트(KAIST)는 대전본원 대강당에서 ‘한국을 빛낸 50년, 인류를 빛낼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온·오프인으로 진행된 기념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라파엘 라이프 미국MIT 총장, 허태정 대전시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지난 반세기에 걸쳐 일궈 낸 성공의 유산에 더해 ‘글로벌 가치 창출, 선도대학’의 비전을 수립하고 국가와 인류를 위한 두 번째 꿈에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와 과학기술의 미래는 여러분 카이스트인의 창의와 열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한다”고 덕담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허태정 대전시장도 온라인 축사를 통해 “카이스트는 대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도시로,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이끈 주역”이라며 “150만 대전 시민은 KAIST를 늘 자랑스러워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50주년을 계기로 세계 인류의 새로운 삶과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최고의 혁신 대학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카이스트는 올 연말까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각종 학술 행사와 연중 기회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다. 4월에는 ‘글로벌 행정 포럼’ 등 학술 행사을 개최하고 10월에는 캠퍼스 및 연구 시설을 개방하는 ‘오픈 KAIST’를 준비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지난 1971년 2월 16일 서울연구개발단지에서 국내 최초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원인 ‘한국과학원’이란 이름으로 출범했다. 1980년 12월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통합해 교명을 지금의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로 변경했다. 1989년 7월 한국과학기술대학(KIT)과 통합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대전 대덕시대’를 열었다.

개교 후 2월 현재까지 박사 1만4418명, 석사 3만5513명, 학사 1만9457명 등 총 6만 9388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 박사인력의 약 25%와 국내 공과대학 교수의 20%가 카이스트 출신이다.

카이스트는 1982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인터넷 시스템 구축, 1990년 국내 첫 인공지능(AI)연구센터 설립, 1992년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발사 성공, 1995년 386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 2002년 휴머노이드 로봇(휴보) 개발, 2008년 한국인 최초 우주비행사(이소연) 배출, 2009년 무선 충전 전기버스 개발, 2015년 세계 재난 로봇대회 우승, 2020년 사이배슬론 국제대회 착용형 로봇 분야 금·동메달 수상 등 대한민국에서 최초·최고 수식이 붙는 다수 성과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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