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학유치·신설’ 투트랙 전략 짠다
세종시 ‘대학유치·신설’ 투트랙 전략 짠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1.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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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연구용역 발주, 행정수도 특성화 대학 검토
통·폐합 대학 유치, 국·시립대 신설 다각도 연구

세종시 행복도시 4-2생활권 위치도. (자료=세종시)
세종시 행복도시 4-2생활권 위치도. 표시된 곳은 일반대학 관련 부지. (자료=세종시)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대학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해 유치와 신설 두 가지 방향을 골자로 한 자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대학캠퍼스 유치 실행계획 연구용역이 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총 6개월 간 시행된다. 용역비는 1억 3000만 원으로 입찰 절차를 앞두고 있다.

과업 내용은 행복도시 4-2생활권 일반대학부지 내 시 차원의 대학유치 전략, 실행 계획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대상지는 일반대학부지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국립대를 포함해 종합대학이 미설치된 곳은 세종이 유일하다. 현재 세종시 지역 대학은 고려대와 홍익대 캠퍼스, 한국영상대(전문대), 대전카톨릭대학(신학교) 등 모두 4곳이다.

예정지역 대학유치 업무는 행복청 소관이다. 시 출범 이후 17개 대학과 유치협약을 체결했으나, 상당 수 대학의 입주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있다. 최근에는 외국대학 분교, 국내 대학 대학원 유치 등이 무산 수순을 밟기도 했다. 

시 교육지원과 관계자는 “행정수도 세종시를 대표할 수 있는 거점대학 하나쯤은 필요하고, 시민들도 이를 바라고 있다”며 “다만 학령인구 감소, 대학 통폐합 등의 추세를 봤을 때, 유치와 신설을 함께 검토하되 무엇이 실효성이 있는지 자세히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대학 유치 추진, 현실 여건 반영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대학 건립·이전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 지지부진한 대학유치 사업의 원인 분석, 국내 주요 대학의 이전 의향 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용과 편익 분석을 통해 시 차원의 지원 여건을 찾아보겠다는 구상이다.

연구용역 방향은 기존 대학의 이전 유치, 시 차원의 신규 국·시립대학 설립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된다. 유치는 행정수도 특성에 맞는 특성화 대학 이전 방안, 신설은 세종형 국·시립대학 설립에 따른 타당성 분석, 비용 추계 등이 포함된다.

두 가지 방안 모두 시 전략 산업인 행정도시, 스마트도시, 자율주행도시, 문화예술산업 등과 연계해 검토된다. 특히 세종테크노파트, 네이버데이터센터, 국책연구단지 등의 기관을 감안한 ‘사내대학’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학령인구 감소, 대학 통·폐합 등 현실 여건을 고려해 통·폐합 대상 대학을 세종시로 이전 유치하는 전략 마련에도 집중한다.

이외에도 대학 유치·설립 시 각종 기반시설 구축, 대학촌 건설에 따른 재원 확보 방안, 대학 재정환경을 위한 자체 수익창출 방안 등도 모색할 계획이다.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캠퍼스 이전에 반해, 정원 감축으로 인해 자체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대학 여건을 고려한 내용이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세종시의회 대학유치특위(위원장 상병헌) 차원에서 제안해 추진됐다. 시가 독자적인 비전과 로드맵을 수립해 대학유치 사업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자, 시는 지난해 10월 대학유치 지원 TF팀을 구성·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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