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020 충청남도 청년통계’ 결과를 최근 발표한 가운데, 도내 15개 시·군별 경제부분 통계수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자택을 2채 이상 가진 청년 비율은 부여·당진·태안 순으로 많았고, 사업자 등록 비율은 태안군·보령시가 높았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도내 만 15~39세 청년인구는 도 전체인구의 32.3%인 70만 6145명으로, 3명 중 1명 꼴이다. 다만 ▲2017년 72만 829명(33.3%) ▲2018년 71만 1974명(32.9%)에 이어 3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내국인 64만 2208명(90.9%), 외국인 6만 3937명(9.1%)이며 국적별로는 ▲태국(1만 464명) ▲베트남(9994명) ▲한국계 중국인(6674명) ▲중국(5591명) ▲캄보디아(4352명) ▲기타(2만 6862명)로 확인됐다.

시·군별로는 천안시가 26만16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13만346명), 서산(5만2171명), 당진(5만1645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청양군(6614명)이었으며 서천(1만333명), 부여(1만3590명), 태안(1만3746명) 순을 보였다. 

천안시는 인구대비 청년인구 비율도 38.5%로 제일 높았고, 아산시(37.6%), 당진시(30.5%), 서산시(29.8%) 순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층의 인구는 2019년 9만2437명으로 2018년(9만4670명)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청년인구대비 비율은 14.4%로 동일했다. 충남도 전체 주택소유자 비율(29.7%)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특히 시·군별 청년인구 대비 주택소유자 비율은 당진시(17.7%), 아산시(17.4%), 서산시(16.4%) 순이었으며, 이 중 2건 이상 소유자 비율은 부여(21.2%), 당진(19.6%), 예산군(18.7%) 순으로 높았다. 

청년이 소유한 주택 유형은 아파트의 비중이 82.4%로 대부분이었으며, 천안(87.4%), 아산(87.3%), 계룡시(83%) 순으로 높았다. 낮은 곳은 청양(50.2%), 서천(50.7%), 부여(52.1%) 순이다.

일자리 부문에서 살펴보면, 지난해 청년 취업자는 상반기 39만 7000여 명, 하반기 39만 6000여 명 수준이며 청년 구직자 6만 7719건(만 15세 이하 포함) 가운데 84.8%인 5만 7440건이 도내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2019년 상반기 천안(60.5%), 당진(60.4%), 보령(59.9%) 순으로 높았으며, 하반기는 청양군(63.3%), 당진(63.1%), 서산(62.1%) 순을 보였다.

창업의 경우 청년 사업등록자는 천안시(1만 6971명)가 가장 많고, 아산시(7211명), 서산시(3181명) 순이었으며, 청년인구 대비 사업등록자 비율은 태안군·보령시가 7.0%로 가장 높았고, 금산군이 4.8%로 가장 낮았다.

도내 청년인구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인구는 1만 1941명이며 시·군별 청년인구 대비 수급 인구 비율은 부여군이 3.7%로 가장 높고 당진시가 1.1%로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청년통계는 2019년 11월 기준 도내 거주하는 만 1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인구·가구, 주거,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 6개 부문의 실태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