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11일까지 모두 정시원서접수, 합격자 발표는 대학별로 달라
수능 등록률에 따라 정시 모집 인원 변동..수능 점수대별로 지원전략 차등 필요

대전권 대학들이 7일부터 일제히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을 시작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점수를 감안해 세밀하게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전지역 대학가가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7일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당락을 판가름할 수능 및 학생부 성적 반영 등 모든 변수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권 대학들은 대부분 7일부터 11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충남대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대전권 대학들 중 가장 많은 1711명을 모집한다. 당초 계획했던 가군 750명[일반전형 703명, 지역인재(의예과) 26명, 국가안보융합전형 21명], 나군 659명[일반전형 652명, 지역인재(간호학과) 7명]에 수시 합격자 중 등록하지 않은 인원 302명을 더해 모집한다. 다군에서는 모집하지 않는다.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100%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학과와 사범대학은 실기·면접고사를 포함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므로 실기·면접고사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국어·수학·탐구과목은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로 감점을 적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문계열 학과는 국어의 반영비율이 높고 자연계열 학과는 수학의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단, 예체능계열 학과 중 음악·미술·무용계는 수학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 합격자 발표는 2월 4일이다.

한밭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가군과 나군에서 49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시모집(실기위주전형 제외)은 수능 100%로 선발하며, ▴공학계열 국어 20%, 수학 35%, 영어 30%, 탐구 15% ▴인문계열 국어 35%, 수학 20%, 영어 30%, 탐구 15% ▴경상계열 국어 30%, 수학 30%, 영어 30%, 탐구 10% 등 반영교과 및 비율이 다르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해야 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5일이다. 

공주대는 정원내 555명 정원외 128명 등 총 683명을 정시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대전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640명을 선발한다. 대부분의 모집단위를 가군과 나군에서 모집하며, 가군의 지역인재전형은 한의예과(인문, 자연)만을 그리고 다군은 실기위주전형으로만 모집한다. 일반전형, 지역인재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만 100% 반영해 선발함으로써 전형방법을 최대한 간소화했다. 수험생의 부담 완화를 위해 학생부는 반영하지 않는다. 합격자 발표는 2월 5일이다.

우송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당초 모집키로 했던 가군 11명, 나군 25명, 다군 38명 등 74명에 수시에서 등록하지 않은 95명을 포함해 총 169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간호학과학과, 나군에서는 솔브릿지경영학부 등 9개 학과, 다군에서는 폴보퀴즈조리전공 등 24개 학과가 학생들을 모집한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29일이다.

한남대는 정시 모집에서 모두 53개 학과에 574명(가군 324명, 나군 250명)을 모집하며, 모집군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문·이과에 관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실기고사(미술, 체육)를 실시하지 않는 학과들은 수능 점수를 100% 반영해 선발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5일.

목원대는 정시모집에서 598명을 선발한다. 반영방법은 국어, 수학(가·나), 탐구(사·과·직)영역 중 상위영역 2개를 택한다. 영어는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필수로 등급별 반영점수를 반영한다. 한국사는 가산 부여 방식으로 1~6등급 10점, 7등급 9.5점, 8등급 9.0점, 9등급 8.5점을 전형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능 성적 활용지표는 백분위 성적이다. 예·체능계열은 수능성적과 실기 고사를 본다. 합격자 발표는 내달 5일이다.

배재대는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이월인원을 포함해 613명(정원 내 기준)이다. 모집군별 복수지원과 문·이과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성적 반영 비율은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100%를. 면접전형에선 수능 성적 60%와 면접 성적 40%를 적용한다. 정원 내 수능위주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지원자격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7일부터 11일까지 원서접수하며 합격자 발표는 2월 6일이다.

중부대는 당초 정시 모집인원은 123명이지만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을 포함해 총 모집 인원은 460명으로 늘었다. 합격자 발표는 2월 7일이다.

이처럼 대학들의 정시모집 인원과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 점수에 따라 지원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또 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 점수대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해 본인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다. 따라서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제일학원 관계자는 "수험생별로 자신의 수능 성적을 고려해 거기에 맞는 지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상위권은 수능 반영 영역을 꼼꼼히 챙겨야 하며 하위권인 경우 4년제 대학 뿐 아니라 전문대학도 있는 만큼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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