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의 회사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맥키스컴퍼니(이하 맥키스) 전 대표 A씨에 대해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맥키스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맥키스 노조는 23일 “사장님이라고 불렀던 한 파렴치범을 엄벌에 처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이날 대전지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A씨가 횡령한 자금은 전 직원의 피땀으로 만든 것”이라며 “직원들은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당사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1973년 회사 모태인 선양주조를 시작으로 반세기 동안 지역주민과 희로애락을 나누며 쌓은 기업 이미지가 금전적 보상조차 불가능하게 훼손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저희 회사를 아껴주신 지역민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수사당국은 회사를 위기의 수렁에 빠트린 A씨를 반드시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맥키스 자회사인 ㈜선양대야개발과 하나로는 A씨가 수십억원 상당의 회사 운영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대전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한편, 지역 일간지 간부 출신으로 맥키스컴퍼니 대표이사를 역임한 A씨는 선양대야개발과 하나로 대표로 일하다 이번 사건이 불거지면서 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