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건립예산 정파적 삭감설 ‘일축’…시의성, 국비보조 등 사유, 전체 위원 심의

이명수 국회의원(왼쪽)과 조철기 충남도의원.
이명수 국회의원(왼쪽)과 조철기 충남도의원.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최근 외암 이간 선생 동상 건립사업 예산 삭감을 두고 제기된 ‘당리당략설’을 부인했다. (본보 14일자 아산시, 예산확보 잡음…‘정당 갈등’ 표출? 보도) 

예결특위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도 충남도 본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간 선생 동상 건립사업 예산이 삭감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당리당략적 삭감은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도의회 예결특위는 아산시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이 건의한 이간 선생 동상 건립 사업예산 2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 측은 아산출신 더불어민주당 조철기 도의원이 삭감을 주도했다며, 당리당략적 판단에 따른 삭감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예결특위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도의원은 삭감 조서를 제출한 적도 없으며, 9명의 의원이 참여하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일축했다.

또 “이간 선생 동상이 건립되는 곳은 아산시 송악면 소재 인문학당 전시관 앞인데, 인문학당 건립 자체가 2024년으로 계획돼 있어 시급하지 않다고 판단해 유보한 것”이라며 “특히 국비 지원은 전혀 없이 도비와 시비(각 2억씩 총 4억 원)를 투입하는 사업일 뿐만 아니라 집행부의 구체적인 설명이 이뤄지지 않아 조정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이 효율적 예산집행과 시기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절차에 따라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여기고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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