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산서 교회감염 확진자 13명 발생

폐쇄 스티커 붙은 당진 나음교회
당진 나음교회가 코로나19 집단발병을 확산시킨 곳으로 적발돼 급기야 폐쇄 조치됐다. 하지만 나음교회 출입구에는 관련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고 출입이 자유롭다. 폐쇄조치 스티커는 영인빌딩(먹거리길 42-26/대덕동 1420)나음교회 2층 주 출입구에만 붙어있다.

당진 나음교회發 코로나19 확산세가 인근 서산과 태안으로 급속히 번져나가고 있다. 라마나욧기도원 등 관련 동선이 속속 공개됨에 따라 교회발 감염이 당진, 서산, 태안, 예산, 홍성 등 인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14일 충남 서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했다. 88번~100번 확진자로 모두 당진 나음교회 관련자들이다. 이들은 10일 밤 서산시 음암면 라마나욧기도원에서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당진 51번 확진자와 접촉한 태안 19번 확진자(50대)도 13일 라마나욧 기도원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태안 19번 확진자는 태안군 근흥면사무소 직원이다.

라마나욧 기도원에는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인 당진 61~62번 확진자와 당진 76번 확진자는 10일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산 확진자의 연령대는 ▲10대 미만 4명 ▲10대 1명 ▲30대 4명 ▲40대 3명 ▲60대 2명이다.

서산시는 확진자 13명이 기도원 예배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와 동선 등을 신속히 파악하고 있다. 동선에 따른 접촉자 상황은 파악되는 대로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위해 당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강수를 선택했다. 2.5단계는 14일 자정부터 실시된다. 당진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조정 여파는 인근 서산과 태안 등으로까지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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