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성정책개발원 초등돌범 통합체계 연구…수요대비 공급률 34.6%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연구 결과 충남지역 초등돌봄 공급률이 34%에 그치고 있었다.

충남지역 초등돌봄 공급률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요인원 3명 중 1명만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9일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의 ‘충남형 방과 후 초등 돌봄 통합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연구’에 따르면, 방과 후 공적돌봄 서비스의 수요대비 공급률을 분석한 결과 34.6%로 저조했다.

이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다시 나누면, 이전에는 26%였지만 이후에는 8.6%로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은 방학기간 이상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사교육기관 의존비율은 낮아졌지만 나홀로 방치되는 아동 비율은 25.4%로 방학기간(21.3%) 보다 4.1%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으로 휴직 및 사직에 대한 생각이나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49.9%)이나 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또 충남도내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시 지역은 주중 돌봄 서비스의 이용시간 확대와 대상 기준 폐지에 대한 욕구가 높았으며, 농촌 지역은 방학 중 이용시간 확대와 돌봄 서비스의 프로그램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아울러 공적 돌봄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프로그램 및 돌봄 인력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돼 돌봄 서비스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향상 방안 필요성도 높았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맹준호 연구위원은 “공적 돌봄 운영시간 확대나 인력확대, 중간지원조직 설립도 필요하지만 분절적인 서비스를 통합·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돌봄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안에서 논의를 통해 맞춤형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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