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내년 예산 6520억 원 편성, 올해보다 5.7% 증가

제251회 부여군의회 2차 정례회에서 군정연설을 하고 있는 박정현 부여군수.

박정현 부여군수가 올해 안에 군의 채무를 모두 갚고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디.

박 군수는 지난 30일 개회한 제251회 부여군의회 2차 정례회에 참석해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박 군수는 “‘군민만을 바라보고 군민을 위해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는 취임선서와 함께 시작된 민선 7기가 어느덧 임기 반환점을 지났다”며 “그동안 ▲농민 최우선 농업정책 ▲문화·관광·체육·교육도시 부여 ▲잘사는 부여를 위한 산업·경제 육성 ▲지속가능한 부여의 환경 보존 ▲국책사업 등 부여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5가지 성장동력 확보와 기초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왔다”고 돌아봤다.

또 “올해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으로 충남도 2단계 균형발전 사업비로 도내 최대 규모인 866억 원을 확보했고, 공모사업으로만 170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둬다”면서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기금으로 200억 원을 편성했으며, 기초 인프라 구축과 복지 예산까지 균형 있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8년 6월말 기준 지방채 원금 295억 중 올해 연말까지 잔액 158억을 전액 상환해 채무 없는 부여군 만들기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스마트팜 콤플렉스 지원센터 ▲서울농장 조성사업 ▲국립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건립 ▲통합바이오시설과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스마트 마을무선방송 시스템 구축 등의 구상을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 세계적 위기 속에서 소통과 협치는 더욱 절실하다. 동반자인 의회와 집행부가 군민 행복을 위해 지혜와 힘을 한데 모아 달라”며 “모든 분야에 걸쳐 부여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 확보와 기초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여군이 이날 의회에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은 올해(6168억 원)보다 5.7% 증가한 6520억 원이다. 예산안은 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회계별로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7.3%(418억 원) 증가한 6180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16.3%(66억 원) 감소한 340억 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로는 ▲사회복지 분야 1564억 원(25.3%), ▲농림해양수산 분야 1431억 원(23.2%), ▲문화 및 관광 분야 889억 원(14.4%), ▲일반공공행정 분야 431억 원(7%),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302억 원(4.9%), ▲환경 분야 252억 원(4.1%) 등으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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